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정국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는 듯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는 청와대와 친박계와 비박계간의 힘겨루기라는 분석이지만 이 속에는 내년 총선과 향후 대권 구도에 크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다른 시각은 새누리당내 친박은 생각보다 매우 적기 때문에 그런 구도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고, 실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신당 창당의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적다는 해석이다. 즉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소용돌이를 확대 해석하는 건 무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의 계파는 과연 어떻게 되어 있을까?
약 160석의 새누리당은 친박계는 20여명, 김무성계 20여명, 유승민계 15여명, 비박계 20여명, 친이계 20여명과 나머지는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계파라고 보는 시각이다. 그렇다면 친박계가 당무 거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내년 총선때 TK를 중심으로 한 창당이라는 시나리오에 힘을 주는 견해다.
그렇지만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쪽은 어디일까? 우선 현재 논란에 중심에 서 있는 대통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승부수를 두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무엇보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TK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표를 얻지 않고서는 절대로 대선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특히 김무성 대표의 텃밭이라는 PK에서도 친노 진영의 표를 20~30% 정도를 잠식 당할 것이고, 수도권에서 이렇다할만한 득표력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의 대권 향보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두번째로 유승민 원내대표는 정치적 생명이 크게 위협 받을 수 있다. 과거 한나라당으 브레인으로 칭했던 강재섭 의원을 볼 수 있다. 당시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경쟁에서 친이계에 유리한 경선룰을 적용하면서 현 박근혜 대통령과 등지고 친박연대의 돌풍에 역습을 받으면서 정계 은퇴를 경험하게 되었다. 왜 강재섭 전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대비되는 형국이다. 그 이유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정계 진출은 미래연합을 거쳐 차떼기당의 큰 어려움이 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근혜 의원에 최측근에서 활동하면서 원조 친박 중에 친박이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도움으로 TK 지역 보궐 선거를 통해 정계 입문을 하게 된다. 이번 사태로 새누리당 유력 후보 4위에 오르는 기염(4.8%)을 토했지만 그의 정치 근원은 대구인데, 그 곳은 TK의 핵심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텃밭이다. 즉 수도권에서 인지도가 거의 없는 그가 정치 기반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겹치는 상황에서 지금의 행보는 정치 위기를 초래했다고까지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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