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el 3 keyboard 3G - 나에게 가장 매력적인 여행 동반자

여행을 떠날 때면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킨들 3 키보드 3G라는 이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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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까지 나온 마당에 3세대 킨들이라니...매우 당혹스러운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 분명 7세대 킨들이 화면이나 속도 그리고 크기와 무게를 개선했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기기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킨들3 키보드(3G)을 고집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Free 3G망의 마지막 버전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유료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킨들에서 3G 버전은 인기가 급감하였고 최근엔 대부분 wifi 버전을 구매하는 것이 대세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Free 3G가 뭐가 좋단 말인가?

일단 킨들 Free 3G 버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는 듯이 미국의 AT&T사에서 데이타 통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전자책을 구매할 때 필요한 데이타 통신에 소요되는 비용이 무료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매력적이지 않다. 킨들3 키보드 3G버전의 매력은 그 다음에 있다. 바로 인터넷 사용이다. 킨들3에서 제공하는 위키 검색은 물론 웹브라이저를 통한 인터넷 검색도 모두 무료다. 

3G 속도와 느린 킨들을 가지고 ... 한글은 보이지만 한글 자판이 제공되지 않아 입력이 불가능한데 뭐가 그렇게 유용하단 말인가? 하지만 해외 여행을 갈때면 나름 유용하다. 만약 해외 여행을 간다면 로밍을 해서 나갈 것이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특정 국가 몇 곳을 제외하고 속도가 미칠듯이 느려서 로밍 비용이 아까울 것이다. 그리고 여러 국가를 간다거나 장기 여행을 간다면 로밍은 분명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그러나 킨들3 키보드 3G 버전는 AT&T사에서 무료로 데이타 통신 비용을 제공하기 때문에 요금 걱정하지 않고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Free 3G를 제공하는 마지막 기기가 바로 킨들3 키보드 3G버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구매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Free 3G 지역이 구분되어 있다. 북미, 다국가 버전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북미버전을 구매하면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만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글로벌 버전을 구매하면 AT&T사가 서비스되는 약 180여개 국가에서 무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국가를 가든지 간에 국내 포털은 물론이고 구글, 위키 검색이 가능하다. 따라서 여행 도중 검색을 하거나 여행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이용하면 된다. 또한 메일을 보거나 보낼때도 구글 G메일 계정을 이용하면 비교적 빠르고 안정적으로 메일 교환을 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 해커가 개발한 인터넷 라이도을 이용하면 어느 곳에서나 깨끗한 음질의 라디오를 청취할 수도 있다. 심지어 리눅스를 설치해서 태블릿PC처럼 활용하는 유저까지 있다. 리눅스를 설치하면 말 그대로 무제한 통신이 가능한 PC가 되어버리는 셈이지만 느리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채팅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웹채팅을 이용해야 하는데, 요즘 웹 채팅 프로그램이 사양길이기 때문에 변변한 방법이 없다. 모두 광고수익을 위해 웹 메신저를 제공하지 않으려 한다. 설사 있다고 해도 국내 사용자를 감안하면 독보적인 깨톡이라는 메신저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대용 웹 메신저가 없다. 

그래서 방법이 페이스북 웹메신저이나 텔레그램인데, 이 역시 자신의 친구들이 사용하는지 여부가 관건이고, 텔레그램 웹 메신저는 너무 무거워서 사용히기 불편하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독자적인 웹 채팅방을 띄어놓고 이용하는 방법이다. 주소는 메일로 발송해주면 된다. 그러면 언제든지 채팅방에 메세지를 남길 수 있고 자신이 만든 것이니 가볍게 꾸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