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활용2010. 12. 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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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GTD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한 5-6년 전쯤 프랭클린 플래너의 "소중한 것 먼저하기"가 주목 받은 적이 있었다. 이 때는 대기업, 중소기업할 것 없이 신입 사원은 물론이고, 기 직원들의 교육으로 각광을 받았었다. 심지어 방송과 인터넷 온라인 강좌들도 쏟아졌고, 출판계에서도 경영 관련 코너를 도배했었고, 베스트셀러에도 당당히 올라와 있었다. 현재에도 심심치 않게 서점가에서도 신간을 찾아 볼 수 있다.

필자도 프랭클린 플래너의 "소중한 것 먼저하기"를 기업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있다. 당시 몇 십만원하는 플래너 풀세트를 함께 제공받았는데, 정품 소가죽 하드 커버와 번들 속지, 12개월 세부 분할 속지 풀 세트(백과 사전 분량) 및 핸드 스크립터까지 있었고, 여기에 정품 6공 펀치를 비롯해서 각종 악세사리까지 있었다. 도대체 가격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고 또 한번 놀라긴 했다.

오프라인 강좌와 함께 그 지겨운 온라인 강좌를 수강해야 하는 고통이 따랐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이것을 하면서 정작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는 제쳐두고 인사평가에 반영된다고 늦은 시간까지 듣고 있었던 기억은 참으로 끔찍하기까지 했다.

요지는 이렇다.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를 세분하고 그 분류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정을 세워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라. 처음은 신선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목표설정과 방향, 행동이 올바른가? 그 지도역할을 해주는 것이 올바른가? 하는 물음이 반복된다.

자신의 회사 규모가 클수록 그 목표 설정이라는 것이 본인이 할 수 있는가? 일정계획과 방향성 그리고 기업 철학을 일개 회사원 특히 기획업무와 무관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그렇다고 자신의 업무로 축소해서 적용하면 굳이 이렇게 복잡하고 치밀하게 해야 하나? 연구 업무를 하는데 전혀 적합한 업무 계획도 아니고 오히려 거추장 스럽고 실험노트를 작성하는데도 맞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소중한 것 먼저하기"에서 나오는 인생 플래너 및 인생 목표에 적용하기에는 이것만을 위해 작성한다면 모를까 업무와 연동해서 구성하기에는 또 문제가 있었다.

결론은 그 비싼 플래너 속지는 물건 받침대로 전락하게 되었다.

회사원이면 대부분 목표 설정보다 불규칙적 혹은 수시로 생기는 잡무가 종종 있고, 이것을 얼마나 잘 컨트롤 하느냐가 회사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사느냐에 관건이 아닌가?

자의든 타의든 자신에게 온 업무가 무엇인지 정리하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결정하고 확인하는게 한국식 업무 처리에서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GTD가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GTD.net(http://www.lifemanager.me/)에는 GTD에 관한 좋은 글들이 간략하고 상세한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이 곳에는 GTD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활용법과 팁이 실려 있고, 사용하는 툴에 대한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이 올라와 있다.

좀 더 자세한 GTD에 대한 알고 싶다면 아래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길 바란다.
http://gtd4us.blogspot.com/search/label/0.%20%EC%A4%80%EB%B9%84%20%EB%8B%A8%EA%B3%84

GTD의 핵심은 이렇다.

1) 수집: 무조건 할일을 적어보는 것이다.
2) 평가: 항목을 처리할 수 있는지 혹은 없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3) 관리: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폐기/유보/참고/실행/위임/보류 등을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4) 검토: 언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매일/매주/중장기 등으로 기간을 결정하고 어떤 식으로 처리할 것인가
5) 실행: 즉시/유보/폐기 등 실행 시점에 대한 물음이다.

여기서 FTF와 GTD의 차이를 알 수 있다.
FTF는 소중한 것부터 해라(올바른 목표하에서 방향에 맞춰 계획있는 일정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것부터 해라).
GTD는 닥치는대로 해라(할수 없으면 포기 혹은 위임하고 할수 있으면 신속하게 빨리 해치워라).

결국 한국 기업문화에서는 FTF는 간부급에 맞는 것이고, GTD는 직원급에 맞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닥치는대로 한다는 건 효율적이지만 효과적인 것인가올바른 가치와 방향인가에 대한 물음이 있다.

좀 더 자세한 비교를 원한다면 아래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길 바란다.
http://futureshaper.tistory.com/215

어쨌든 이러한 GTD를 구현하는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아래의 블로그에 잘 소개되어 있다.
http://nmain.tistory.com/30

최근 아이폰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이폰을 통한 방법, PC상에서 아웃룩 또는 GTD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 Palm 및 다양한 툴을 이용하는 방법, 아날로그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참고)
다양한 GTD 도구 소개: http://memorecycle.com/wiki/GTD
PC용 국산 GTD 프로그램: 라이프 매니저 http://lifemanager.me/

여러 PC(집과 사무실)를 이용하는 GTD 유저들은 폴더 동기화가 필요할 수 있다.
폴더 동기화 프로그램: https://www.dropbox.com/

아날로그를 이용한 경우 워크 타블렛을 이용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워크 태블렛과 DB 프로그램을 이용한 GTD 방법들은
추후에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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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ad Id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