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Mobile2015. 12. 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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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Palm이라는 모바일기기의 최강자가 있었다.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진 후이기에 마치 추억거리에 불과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현존하는 전자 수첩으로는 최강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검색에 있어 엄청난 편이성을 제공하고 데이타 상관없이 모든 자료(일정, 작업, 메모, 연락처 등)를 검색해서 검색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alm의 몰락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Palm은 크게 3가지 분류로 나뉜다. 오리지널 Palm사에서 만든 Palm 시리즈, Handspring사의 Visor 시리즈, Sony사의 Clie 시리즈가 있다. 그 외에도 몇 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이 제품군들이 대세를 이루었다. 이들은 제각기 특성이 있었는데, Palm 시리즈답게 가장 높은 안정성과 배터리 타임을 보여주었고, s/w나 h/w 모두 단순함에 미학을 보여주었다. 이를 잘 표현해준 제품이 바로 Vx, m500 제품군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PalmOS 5.x로 버전업되면서 나온 Zire21 제품도 Palm의 제품 철학을 잘 표현해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Handspring사의 visor는 palm사의 제품과 비교해 보다 엣지있는 h/w적 특성을 보여주었고, palm과 비교해 mp3 모듈, 통신모듈, 외장 저장장치 모듈, gps 모듈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선보였지만 s/w적으로는 특색을 갖추지 않았다. 어쩌면 palm 고유의 직관성을 유지한 채 활용도를 확대하는 측면을 강조한 듯 했지만 palm과 비교해 안정성이 조금 떨어지고 배터리 타임도 줄어들어 호불호가 있었다.


Sony clie는 독자적인 셀과 멀티미디어를 강조하기 위한 s/w와 미려한 h/w 디자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소니의 클리에하면 단연 NR 70, UX 50이 있을 것을 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개인 수첩으로 가장 선호했던 제품은 Tungsten C를 꼽고 싶다. 키보드를 전면에 배치하여 독수리 타법으로 제법 빠르게 입력할 수 있었고, 키감도 이런 제품중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대학원 재학 시절 버스 안에서 떠오른 실험 계획이나 논문 초안을 작성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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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까 너무 많은 기억이 묻어있지만 TC를 아끼는 이유는 단지 추억만은 아니다. 당시 intel PXA255 400MHz라는 놀라운 속도와 내부 공간 64MB이라는 엄청난 메모리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SD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고 802.11b의 wifi를 제공하기 때문에 핫싱크 뿐만 아니라 웹 검색, 뉴스 검색, 메일 송수신도 가능했다. 지금도 종종 해외 출장을 갈 때 들고 가서 공항에서 메일을 보내본 적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Palm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업무 이용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할수도 있지만 폰 분실, 파손 등의 사건을 생각할 때 통신, 개인정보에 이어 업무 데이타까지 한 곳에 모아둔다는 것이 너무 불안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빠르고 검색이 용이한 DB 프로그램이 아직 없다.


그러나 Palm에는 MobileDB, Jfile, DB+를 비롯해서 쾌적하고 쓰기 편한 DB 프로그램이 많다. 이들은 모두 CSV 파일과 호환도 되고 3,000개가 넘는 필드의 데이타도 수초만에 모든 항목을 통합 검색해서 결과를 알려준다. 만약 수십개의 속성을 가진 제품들의 수천개를 가진 데이타에서 적합한 조건의 제품을 찾는 건 현재 스마트폰에서 쓸만한 DB 앱이 없다.




Posted by Road Idea